좌회전 차선에서 직진…교통사고 원인
좌회전 차선에서 직진…교통사고 원인
  • 이남숙 기자
  • 승인 2020.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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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진입전, 1차선인 좌회전 차선에서 직진하는 차량과 직·좌 동시차선인 2차선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잦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달 29일 상문동 거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앞 직·좌 동시차선인 2차선에서 백병원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던 A씨.

1차선 좌회전 차선에 서 있던 트럭이 갑자기 직진하는 바람에 교통사고가 날 뻔 했다.

급브레이크를 밟아 접촉사고는 간신히 면했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서행으로 출발했기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 사고가 일어날 뻔 했는데도 트럭은 아무렇지도 않게 꽁무니를 빼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다. 또 다른 사고 예방을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하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지난 1일 고현동 신현교에서 고현수협 방향으로 직·좌 동시차선인 2차선에서 좌회전을 했던 B씨.

좌회전 차선인 1차선에 서 있던 택시가 슬금슬금 직진을 해왔다. 택시와 겨우 엇갈려 사고는 면했지만 택시기사는 창문을 내리고 욕설을 쏟아냈다.

사거리에서 정지신호에 대기한 인근 차주들도 수군대는 모습이 보였다. 좌회전이 가능한 차선에서 깜빡이를 켜고 제대로 운전한 내가 왜 욕을 듣고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하는지 어처구니가 없었다.

수양동 e편한세상아파트 인근 타이어365+ 맞은편에서 큰길로 나오면 교차로가 나온다. 지난 3일 직·좌회전이 가능한 2차선에서 직진을 하던 C씨.

좌회전 차선인 1차선에 서 있던 소형차가 갑자기 직진해 접촉사고가 날 뻔 했다.

'몰랐겠거니…' 하면서 지나치려는데 상대편 20대 여성차주가 창문을 내리고 '야'라며 큰소리 치고 클락션을 울리는 등 야유를 보내왔다. 맞대응을 했지만 분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옥포동 e편한세상 아파트에서 주공사거리 내려가는 방향 동원상가 앞. 예전에는 1차선 좌회전, 2차선은 직진 차선이었는데 현재는 1차선 직·좌 동시차선, 2차선은 우회전으로 바뀌었다.

도로바닥에 진행방향 화살표는 보지도 않는지 예전처럼 2차선에서 직진하면서도 오히려 그 운전자는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상대차량 운전자에게 욕설을 했다.

옥포 혜성아파트 후문 인근. 1차선은 좌회전이고 2차선은 직·좌 동시차선이다. 1차선에서 2차선으로 갑자기 훅 들어와 사고를 유발하는 차량들이 많다.

이같이 좌회전 차선에서 직진을 시도하는 차량을 간간히 볼 수 있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우·좌회전 차선에서 직진하는 차량에 대해 단속할만한 규정은 없다.

노면에 표시된 좌회전 표시는 옆에 있는 직진차량의 진행에 방해가 되거나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한 단순히 자동차의 진행방향을 알려주는 안내표시에 해당된다. 때문에 좌회전 차선에서 직진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우·좌회전 차선에서 직진금지 표시가 있다면 직진은 불가능하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벌점 15점과 범칙금 6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사고·난폭운전이 발생할 경우 범칙금 4만원에 벌점 10점이 부과될 수 있다.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해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다툼이 많은 교차로에는 CCTV·안내판 등을 설치해 사고예방과 다툼을 예방하는 대책이 요구된다.

한편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거제시 신호위반 사고는 2018년 61건(사망 1명·부상자 91명), 2019년 83건(사망 2명·부상자 117명), 올 5월말 20건(사망 1명·부상자 2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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