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2차 분양대책위, 거제집회 이어 창원 덕산본사서 2차집회

▲ 덕산2차 입주민들이 가두집회를 벌이다 거제시로 난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저지하고 있다.
덕산2차베스트타운 분양대책위원회(위원장 여명석)가 지난달 27일 덕산종합건설과 거제시를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벌였다.

대책위 800여명의 입주민들이 이날 오전 9시 덕산2차베스트타운을 출발, 고현-부산행 여객선터미널, 고현네거리, 신현읍 사무소, 거제시청, 종합운동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덕산건설과 거제시를 규탄했다.

이날 가두시위를 벌이던 일부 흥분한 입주민들이 시청 앞을 지날 무렵 거제시청으로 난입을 시도, 800여 주민들이 시청 앞을 점령, 20여분 동안 거제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거제시 청사 입구를 막고 있던 경찰과 입주민들은 20여분간 대치하기도 했다. 흥분한 일부  입주민들이 시청 난입을 시도하자 경찰과 대책위가 주민들의 난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입주민들은 “입주민을 기만하는 덕산건설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덕산건설과 만행을 조장하는 조장하는 거제시는 각성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제시와 덕산건설을 성토했다.

또 “임대사업자와 상식적인 분양협상도 불가능하고, 무주택 서민을 보호해 달라고 하소연 할 곳도 없어져 버린 우리 입주민들은 이제 스스로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온 몸으로 나설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덕산건설은 입주민들을 기만하는 분양협상 철회를 즉각 취소하고, 성실한 자세로 분양협상을 재개하라”고 밝히고 “건설원가를 즉시 공개하고, 입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분양가격을 제시하라”고 외쳤다.

대책위측은 “우리 입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터무니없는 폭리를 취하기 위해 분양가격을 부풀리는 꼼수를 계속 부린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덕산건설에 있음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책위는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창원시 덕산건설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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