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중인 남편 흉기 휘둘러 부인 ‘중상’…남편은 음독 ‘중태’
별거중인 남편 흉기 휘둘러 부인 ‘중상’…남편은 음독 ‘중태’
  • 백승태 기자
  • 승인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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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에서 A씨(60대)가 별거중인 부인(50대)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고, 자신은 제초제 종류의 농약을 음독해 위독한 상태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50분께 거제시 연초면 마을빌라 화단 앞에서 A(64)씨가 이 빌라에 사는 부인 B(59)씨를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미리 소지한 흉기를 휘둘렀다. 이들 부부는 최근 이혼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B씨는 오른쪽 가슴부위와 복부 등 3곳을 찔려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을 거쳐 부산대학교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중이다.

병원측은 이 사고로 B씨는 폐부위에 기흉(흉벽과 폐 사이에 구멍이 나 공기가 차 있는 상태)이 발생해 경과를 관찰해가며 후속 치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A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가 이날 밤 늦게 창원시 마산합포구 시내에서 검거됐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제초제로 추정되는 농약 일정량을 음독했으며, 검거 당시에도 추가로 음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마산 모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치료경과를 지켜보며 사건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다. 현재 A씨가 입원중인 병원에는 형사 1개팀이 병실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남편 A씨와 사건현장에 동행했다가 112에 신고한 C(50대)씨에 대한 범행 개입 여부와 둘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거제저널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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