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EBS 문화유산코리아 팀, 거제포로수용소서 현장 취재

지난 14일 EBS 문화유산코리아 방송팀은 거제를 찾아 계룡산 통신대 등에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지난 14일 EBS 문화유산코리아 방송팀은 거제를 찾아 계룡산 통신대 등에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거제도포로수용소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한국교육방송공사(이하 EBS)가 준비중인 이 다큐멘터리는 거제지역 한국전쟁 유적지 일대를 조명하고 피난민의 흔적을 쫓는 역사물로, 포로수용소를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조명하고 전쟁 당시 피난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EBS ‘문화유산코리아’ 방송팀은 지난 14일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거제시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관계자를 만나 6.25 관련 문화재와 역사에 대해 문의했다. 이후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등 전쟁 유적지를 찾아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고현·장평·상문·수양동 등 지역내 포로수용소 잔존 유적지·현병대 막사·무기고·법무관실 유적지·계룡산 정상부의 통신대 등을 이틀에 걸쳐 차례로 둘러봤다. 또 피난민들이 들어와 머물렀던 장승포 지역의 집단 거주지도 둘러봤다.

거제포로수용소 다큐멘터리는 ‘6.25전쟁’이란 부제로 방송시간은 10분 정도이며, 1·2편으로 나눠 제작될 예정이다. 방송일자는 아직 미정.

방송팀 박민주 PD는 “분단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를 한국전쟁 유적지를 살펴보며 그 답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며 “6.25 전쟁은 수많은 에피소드와 수많은 유적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유적지가 보존돼 있고 옛 자료 등을 찾고 있다. 현재 거제시와 함께 부산시의 UN 공원도 취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도는 6.25 당시 전쟁의 직접적 장소는 아니지만 거제포로수용소는 17만여명의 포로를 수용했고, 수많은 피난민들이 거제에 머물렀다. 이 당시 피난민에게서 현 대통령도 태어났다”며 “EBS의 한국전쟁 70주년 특별 방송에 거제도포로수용소를 다룰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제시는 거제도포로수용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며, 계룡산 통신대는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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