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협력업체 물량팀 소속 40대 직원이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한 도로변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와 경찰·행정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20분께 남부면 저구리 1018호 지방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모 조선협력업체 물량팀 소속 A(4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숨진 A씨를 가장 먼저 발견한 건 도로 작업원들이었다. 이들은 도로변 정비작업 중 지난 16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3일간 그대로 주차중인 승용차를 이상히 여기고 살펴보니 차 속에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보수원들은 창문이 모두 닫혀있고 밖에서 두드려도 인기척이 전혀 없는 점을 이상히 여기고 남부면 자율방범대장을 통해 거제경찰서 동부파출소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 타다 만 번개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달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으나, 경찰에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시신을 대우병원 영안실에 안치하고, 주소지인 경북 경주시에 사는 부모에게 연락한 후 회사동료 및 발견자 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거제저널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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