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제시민축구단(이하 시민축구단)이 지난 7일 창립총회를 갖고 축구단 결성 등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거제시 고현동 웨딩블랑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는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해 옥영문 거제시의장, 노재하·김용운 시의원, 김환중 시체육회장 등의 내빈과 총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해 축구단 창립을 축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종운 거제시축구협회장이 참석회원 만장일치로 거제시민축구단 초대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또 이사 16명·감사 2명 등 18명의 임원이 3년의 임기로 선임됐다. 이어 정관과 예산안·출연 재산 채택·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사무소 설치 등에 대한 심의와 함께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올해 재단 출연금으로는 5억원을 책정·출연하고, 회비와 시 지원금을 보태 인건비·회의비·법인설립 경비·축구협회 가입비·리그참가 및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가입과 동시 올 9월 본격 출범할 계획이다.

시민축구단 사무소는 거제종합운동장내 사무실을 사용한다. 선수 구성은 공익근무 축구선수 10여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의 선수단을 구성키로 했다.

또한 2021년 리그 대비 스폰서 계약 등 재원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함께 2023년부터 승강제를 시작해 K4→K3→K2 도약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운 시민축구단 초대 대표이사는 "시민축구단 창단을 여러 차례 요구해 창단준비위원회를 거쳐 오늘에 이른 만큼 감회가 새롭다"며 "현재 거제시유소년 70여명이 축구협회 K4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역연고 프로팀 창단으로 지역 축구인재 배출은 물론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망과 축구를 통한 시민들의 화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연초중·거제고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명문 축구학교가 있었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지역을 떠나 타지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자라나는 축구선수들이 지역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활체육을 활성화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시민축구단의 이름으로 승승장구하기 바라며, 거제시민들에게 환영받고 더욱 화합·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거제시민축구단 창립총회 개최를 위해 지난 2월11일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17일 2차 준비위원회를 거쳐 세 차례의 창단준비위원회를 개최해 정관·운영규정 등을 마련했다.

또 거제시는 올해 2억원을, 내년에는 5억원을 시민축구단 지원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