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기 대우노조 지회장과 특혜매각 저지에 힘 모으기로
이성근 사장과는 조선산업 동향·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논의

지난 21일 서일준 국회의원 당선자가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를 찾아 신상기 지회장과 김정열 부지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1일 서일준 국회의원 당선자가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를 찾아 신상기 지회장과 김정열 부지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일준 국회의원 당선인(거제)은 지난 21일 대우조선해양을 찾아 특혜매각 문제와 조선산업 동향·지역경제 활성화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서 당선인은 오전 10시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를 찾아 신상기 지회장과 김정열 부지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당선인은 “정치를 하기 보단 거제와 국가를 위한 진짜 일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했다”며 “대우 밀실특혜 매각문제는 거제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이니 만큼 정파를 떠나 합심하고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부를 설득해 이를 저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상기 지회장은 “정부는 고용보장과 협력사 상생방안 마련 등을 미끼로 대우 매각을 강행하려 한다”며 “매각계약의 여러 조건에서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어떤 장치도 마련되지 않은 만큼 매각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 서 당선인은 “산업은행이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매각 저지를 위해 함께 산업은행을 방문하는 등 활동에 보조를 맞추자”고 제안했고, 신 지회장은 5월경으로 예정된 선전전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1일 서일준 국회의원 당선자가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와 박두선 조선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일준 국회의원 당선자가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와 박두선 조선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어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와 박두선 조선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성근 사장은 “과거 3~4년간은 회사가 해양산업 차질로 재무적 위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당시에는 물량이라도 넉넉한 편이었다”며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수주절벽에 부딪혀 내년까지 물량부족 사태가 예상된다”고 회사 현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 당선인은 “조선해양산업을 살리기 위한 각종 정책 지원책 마련 등 좋은 아이디어를 수시로 제안해 저를 많이 이용해 주시라”며 “이와 함께 거제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도 회사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경제위기 극복에 상호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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