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학교급식식품지원비 7억여원 확정 지원

초·중·고 59개교, 특수학교 1곳 등 모두 60개교

지원방식을 결정하지 못해 미뤄졌던 학교급식식품비 지원이 4월부터 시작됐다.

거제시가 학교급식식품비로 확보한 예산 7억원을 거제교육청에 지원, 거제교육청에서 지난달 31일 각 학교에 재배정했다.

이번 급식식품비 지원으로 학교급식의 질 개선은 물론 친환경제품 및 우수 농·수·축산물 소비를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학교급식식품비지원을 위한 심의위원회(위원장 김환영 부시장)는 지난달 20일 학교급식식품비 지원 7억여원을 확정했다.

지원대상은 초등학교 34개교, 중학교 17개교, 고등학교 8개교, 특수학교 1교 등 모두 60개 학교며 초·중학교는 거제교육청이 3월31일 학교로 재배정했다.

지원기준은 학생수 300명 이하는 1인당 200원, 301명~600명은 140원, 601명 이상은 87.3원이 지원된다.

지원금으로 구입할 품목은 쌀 소고기 농산물 등이며 친환경농업육성법에 의한 친환경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WTO 협정에 허용된 범위 내에서 가능한 거제지역 생산품을 사용하게 된다.

지원대상 학교의 장은 거제지역 친환경 생산자단체 등을 참고해 학교급식에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거제지역 친환경 농·수·축산물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필요할 경우 학교 우수 농·수·축산물 사용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월10일부터 시작돼야 했던 급식식품비 지원이 학교급식식품비 지원을 위한 심의위원회와 거제급식연대 준비위원회, 그리고 거제교육청 등이 지원방식에 대한 이견(異見)을 좁히지 못해 한 달가량 늦은 것에 대한 책임은 면키 어렵게 됐다.

주민 한모씨(36·옥포2동)는 “학생들의 급식 질을 높이기 위해 시에서 어렵게 마련한 예산을 한 달 동안 급식심의위원회, 거제급식연대준비위, 거제교육청 등이 지원방식을 두고 서로간의 입장만을 고수하다 학생들이 한 달동안 조금이나마 더 좋은 급식을 하지 못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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