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동서와 남북 축으로 도로망 계획
물류·관광 변화 및 서울·거제·부산간 U타입 국가기간도로망 구축

거제의 전지역을 20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획기적 교통망 구축을 통해 거제~통영~고성을 잇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는 도·농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거제시 전역을 10~20분대로 연결할 수 있는 남북·동서 중심축 도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서일준 후보는 “공약이란 당장 실현가능한 것도 있겠지만 정치 지도자라면 미래를 위해 사활을 걸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이제는 거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동서와 남북의 중심축이 될 도로개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정IC에서 명진터널을 경유해 해금강에 이르는 경제관광도로의 효과가 기대되는 ‘남북도로’와 통영IC에서 거제면-장승포-일운면 지세포를 종점으로 조선경제도로의 기능을 담당할 ‘동서도로’, 학동에서 가배를 거쳐 통영의 추봉도·한산도·미륵도를 연결하는 한산대첩교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광거제의 첨병 ‘남북도로’

남북도로는 지방분권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요한 도로가 될 것이며 거제를 제주도를 능가하는 대한민국의 대표관광지로 만들어가는 기초가 될 도로라고 주장했다.

서 후보에 따르면 현재 거제의 도로망은 지역간 이동에 1시간 이상 걸리며 여름성수기에 일어나는 교통정체는 관광객의 불만요인이자 거제시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 문제를 송정IC에서 명진터널을 경유해 해금강에 이르는 ‘남북도로’를 자동차 전용도로로 추진해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업실현도 이른 시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거제시의 양정에서 학동까지 12㎞ 구간에 대한 국도14호선 지정과 국도5호선 연장사업 계획을 활용하면 된다. 여기에서 남부면 바람의언덕과 해금강까지 연장하면 조기에 개통 가능한 사업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거가대로 거제톨게이트에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예정인 동부면 구천리까지 약 28㎞를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송정IC에서 해금강·바람의언덕까지 16㎞는 10분 내에 주파할 수 있다.

거제의 주요 관광지가 즐비한 학동과 바람의언덕·해금강으로 이어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은 물론이고, 올 10월 준공예정인 학동케이블카 및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중인 국립난대수목원 등 동남부권역 관광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부수적으로 국지도 58호선과 국도14호선·동서연결도로 등이 집중되는 상동교차로의 상습정체와 도로기능 저하도 해소가 가능할 전망이다.

조선경제를 이끌 ‘동서도로’

‘동서도로’에 대해서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계획을 장승포(지세포)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물류와 관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거제연장사업은 송정IC까지 계획된 4차선 도로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4398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 문제(B/C 0.3)로 사업시기 조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거제연장사업 구간 중 송정IC~문동 구간 건설은 송정에서 국도 14호선 대체우회도로까지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을 연장해서 연결하면 사업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영IC~거제면~장승포(지세포)를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통영에서 장승포까지 도로망을 구축할 경우 10~1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통영에서 거제면사무소까지는 5~7분대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

서 후보는 “통영-거제 고속도로, 즉 ‘동서도로’의 완성은 서울에서 대전-진주-거제-부산을 거쳐 다시 서울로 향하는 U타입 국가기간도로망을 구축하는 중요한 도로망이 될 것”이라며 “(동서도로는)남해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및 동남권 산업벨트의 물류를 담당할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 도로망이 완성되면 조선산업과 병행할 △관광산업의 활성화 △체류형 관광지개발 △특성화 지구단위개발 △도시재생·자연환경·휴양도시 등 거제시 인지도 개선효과 등 거제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 관광벨트 중심 ‘한산대첩교’

‘남북도로’와 ‘동서도로’의 완성과 함께 동부면 가배에서 통영시 추봉도-한산도-미륵도를 연결하는 가칭 ‘한산대첩교’를 건설하면 거제의 동·남부권과 통영시가 획기적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도로의 학동구간과 동부면 가배리를 통해 통영시 추봉도와 연결하는 ‘한산대첩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주요 거점이지만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이 일대를 새로운 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서 후보는 “임진왜란 첫 승첩지가 있는 거제와 한산대첩의 통영은 현재 추진 중인 이순신대교까지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다양한 도로망의 확충은 거제와 통영권의 도시연담화를 이끌어내고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관광특구지정 등 거제와 통영·고성까지 3개 도시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미래가치가 충분해 3개 시·군이 공동 추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후보는 개인적 생각이라는 전제 하에 “이순신대교의 경우 재설계를 통해 거제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디자인하고 이와 연결되는 국도5호선도 국지도 58호선과 연계하는 대신 하청면 방향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계획을 변경하면 더 편리한 도로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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