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거제시·의회 등에 변전소 이전 건의서 제출

신현읍 상동리 대동 다숲아파트 입주민들이 거제변전소의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5일 대동 다숲 주민들은 거제시와 거제시의회, 한국전력 창원전력처, 신현읍 번영회, 청와대민원실, 김기춘 국회의원에게 변전소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내고 거제변전소의 이전과 지중화 사업시행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7월 입주가 시작된 1천7백54세대 대동 다숲아파트 입주민들이 변전소와 주변공장 때문에 겪어온 불편과 피해가 이제는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며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건의서에서 변전소와 인접한 동은 TV화질이 떨어지고 휴대폰 통화 잡음 때문에 상대방과의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비가 내리면 변전소에서 나는 전기스파크 소음에 밤잠까지 설치는 등 일부 주민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려 정신과 진료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변전소가 자녀들의 등교를 위한 통학로 개설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7월 아파트 입주당시부터 변전소로 인한 폐해를 우려 직·간접 경로를 통해 변전소 외곽이전과 학생들의 통학로 확보를 위한 집단시위까지 벌였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변전소 주변 조선기자재 공장에서 나는 소음과 분진피해 등도 심각하다며 환경권 및 주거생활권 침해, 유해시설 인접에 따른 재산가치 하락, 초등학생의 통학권 침해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난 2003년 계룡산 송전탑 논란당시 창원 한전전력처와 거제시민연대협의회 측이 합의한 거제변전소 2007년 준공목표 옥내화 추진과 여건성숙 시 변전소 이전 적극 추진 등이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변전소 이전 또는 지중화 및 공장철거를 간곡히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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