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2차 분양대책위 27일 덕산·거제시 규탄 장외집회

“무주택 서민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기 위해 저지르고 있는 덕산건설의 부당한 만행과 악덕기업의 부당한 횡포에 눈감고 있는 거제시의 엉터리 행정을 바로잡겠다.”

덕산2차베스트타운 분양대책위원회(위원장 여명석)가 27일 덕산종합건설과 거제시를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벌였다.

대책위 800여명의 입주민들이 이날 오전 9시 덕산2차베스트타운을 출발, 고현-부산행 여객선터미널, 고현네거리, 신현읍 사무소, 거제시청, 종합운동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덕산건설과 거제시를 규탄했다.

이날 가두시위를 벌이던 일부 흥분한 입주민들이 시청 앞을 지날 무렵 거제시청으로 난입을 시도, 800여 주민들이 시청 앞을 점령, 20여분 동안 거제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경찰과 대책위의 설득 끝에 시청 난입은 겨우 막았지만 입주민들의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대책위는 “1,566세대 입주민들은 지난해 1월부터 덕산건설측과 벌여오고 있는 분양전환 협상이 도를 넘어선 폭리를 위해 법도 아랑곳하지 않는 덕산건설과 건설사측의 위법·부당한 행태를 방관하고 있는 거제시의 엉터리 행정으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덕산건설이 일방적으로 감정평가를 철회한데 이어 올해 1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분양협상 철회를 통보하는 등 1,566세대 입주민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기 위해 횡포를 부리고 있는데도 시는 법 타령만 하면서 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거짓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주민들이 거제시에 거세게 항의하면 ‘덕산건설에 강력한 행정지도를 펼치겠다’고 말하고도 수개월 동안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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