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 시간·기준 은행마다 제각각…시민들 불편

은행에서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인력부족과 과다한 업무를 이유로 은행들이 동전교환에 제약을 두면서 무거운 동전을 들고온 시민들이 헛걸음을 쳐 불만을 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달 간 동전교환 운동을 진행하면서 절약한 금액은 239억원. 고객의 불편함 해소는 물론이고, 동전제작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은행의 역할이 크다.

거제지역 은행 동전교환은 △농협시지부 화·수요일 낮 12시까지·통장입금 △단위농협 월∼금 영업시간내·통장입금 △국민은행 동전 종류별 분류시 화·목요일 영업시간내·통장 입금 또는 지폐로 교환 △경남은행 월∼금 영업시간내·통장 입금 또는 지폐로 교환 △새마을금고·부산은행 동전 종류별 분류시 월∼금 영업시간내·통장 입금 △우리은행 월∼금 낮 12시까지·통장 입금 △하나은행 월∼금 오전 9시∼10시30분까지·통장 입금 △신한은행 화·목요일 영업시간내·통장 입금 △우체국 동전 종류별 분류시 월∼금 영업시간내·매월 20일 이후 불가·통장입금 또는 지폐 교환 등이 가능하다.

또 같은 은행이라도 고객들이 붐비는 곳과 한산한 영업점별로 동전 교환이 가능한 요일·시간 등을 달리하고 있다. 무거운 동전을 들고 헛걸음을 치지 않으려면 사전에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대표번호(콜센터)로 전화해 안내를 받아야 한다. 동전 분류기가 없는 영업점도 있으므로 동전 분류 가능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까다로운 동전 교환 절차에 불만을 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오래됐다. 일각에서는 콜센터에서 안내받은 내용과 실제 영업점 운영이 다르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A씨는 "콜센터에 전화해 동전 교환은 영업시간내 언제라도 가능하다는 확인을 하고 저금통을 들고 은행에 갔는데 오전까지라는 안내를 받았다. 창구직원에게 사정한 끝에 통장에 입금할 수 있었다"며 "동전 교환 날짜·시간을 통일하거나, 인터넷에 영업점별로 가능 시간을 알려주면 좋을텐데 왜 동전 교환만 예전 방식을 고수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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