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무총리실에서 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적정성 검증 중

지난 3일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에서 김해신공항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중앙 언론 보도로 거제시민의 염원인 ‘가덕신공항 유치’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알려진 일부 언론 보도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간의 불협화음을 부각시켜 가덕신공항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여론을 분열 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지난 2016년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내린 동남권 신공항 건설계획에 대해, 경남/부산/울산 3개 광역단체와 이 지역출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검증단(위원장 김정호 국회의원)을 구성, 김해공항 확장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써 적합하지 않다며 정부에 재검토를 요청했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2월 “국무총리실에서 김해신공항의 적성성을 다시 검토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지난 12월6일 21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위원장 김수삼 한양대 석좌교수)를 출범, 검증 결과에 따라 김해신공항 사업을 재검토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토부 또한 ‘3차 항공정책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국무총리실에서 진행 중인 검증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밝혀 일부 언론사의 보도 내용과는 달리 ‘가덕신공항 유치’는 현재 진행형임을 확인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남/부산/울산 출신 국회의원들은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전달하는 등 재검토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거제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께서 지난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동남권 신공항은 마땅히 추진돼야 하고, 그 적지는 가덕도다’ 라는 소신을 밝혔다”며 “정세균 총리의 부임으로 ‘가덕신공항 유치’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가덕신공항 유치로 거제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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