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야구협회 숙원 '고교야구 창단위원회' 발족
2019 야구인의 밤 행사 "거제 야구발전은 경제발전"

거제지역 야구인들의 숙원인 고등학교 야구부 창단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거제시야구협회(회장 김규연)는 지난 19일 장평동 오아시스호텔 대연회장에서 '거제시 고교야구부 창단위원회 발대식 및 2019 야구의 밤' 행사를 갖고 고교야구부 창단에 불을 지폈다.

이날 행사에는 거제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과 거제시체육회, 외포중학교 교장과 감독, 리틀야구단 감독이 참석했으며, MBC 스포츠 해설위원이자 야구발전협의회 회장인 허구연 위원과 NC다이노스 장동철 운영팀장, 롯데자이언츠 서준원·최준용 선수, 전 롯데 감독·코치 등 야구계 인사가 대거 참석해 거제시 야구발전을 위해 힘을 실어줬다.

김규연 야구협회 회장은 "거제시 야구협회는 고교부까지 창단되면 리틀부터 성인까지 시스템이 완성된다. 또 곧 하청에 3면의 야구장을 갖추게 되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탄탄한 인프라가 형성돼 1시간 거리의 롯데와 NC에 프로선수를 양성하며 돌아와서는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야구는 블루오션으로 현재 하청야구장에 김해고에서 전지훈련을 와서 2주간 4000만원을 쓴다. 수원고·연대·고대 등도 전화가 온다. 겨울에 전지훈련을 오면 몇억을 쓸 것이며 경제가 어려운 이때에 관광과 더불어 스포츠 마케팅도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해 야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마케팅 효과에 대해 언급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거제시야구협회는 80여개가 넘는 성인야구팀과 리틀야구팀·외포중 야구부가 있다. 리그로는 1부에서 루키 리그까지 5개의 리그를 운영중이고, 경남생활대축전에서 6년째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하청면에 있는 기존 2개의 야구장에 이어 올 연말 완공 예정인 정규 규격의 '하청스포츠타운'까지 3면의 야구장을 갖추게 됐다. 이에 각 야구팀이 있는 고교에서 전지훈련 요청과 전국 리틀·중등·고등대회 등 야구대회 유치가 예상되며 하청면은 물론 인근 장목·연초면의 지역경제 활성화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은 "원래부터 초·중·고교나 리틀야구가 안되면서 프로야구를 한다는 것은 사상누각"이라며 "과거 거제시 야구장은 동호인들이 돈을 모아 만들었는데 시설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눈물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후 만찬과 더불어 경품추첨, 시상을 이어가며 한해동안 달려온 야구인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며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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