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연 협회장, “고교 야구팀 창단으로 하청면을 야구특화타운으로”

지난 25일에서 27일까지 3일간 열전을 펼친 제30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에서 거제시 야구 대표팀이 우승해 생활체육대축전 역사상 전무후무한 6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메인 개최도시 진주의 부족한 야구인프라로 인해 합천에서 따로 펼쳐진 대회에서 강팀들과의 외롭고 힘든 시합 끝에 극적인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김규연 야구협회장 취임 1년차로 리더십의 검증대를 맞은 첫 큰 대회에서 당당히 달성한 우승이라 그 의미는 더욱 값지다 할 것이다. 

현재 거제시에는 야구협회 산하에 50여개 이상의 팀이 등록돼 있으며 수준별로 3부 리그로 나뉘어 연중 리그전을 치르고 있다. 

또한 리틀야구와 외포중학교 야구부가 활성화돼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지역출신 프로야구 선수가 나올 정도로 야구 인재육성에의 기여도 또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런 인재들이 지역 내 고등학교 야구부가 없는 관계로 엘리트 성인야구로 이어지지 못하고 외부로 야구 인재들이 유출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생활체육에서의 괄목할 성적이 도민체전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 또한 이 때문일 것이다.

김규연 거제시야구협회장은 “조만간 준공되는 야청야구장까지 포함하면 고교야구팀 창단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는 거의 완벽하게 갖추어 졌다고 본다. 단일 면·동 단위로는 전국적으로도 하청면처럼 야구장이 밀집된 곳은 흔하지 않다. 시에서도 적극나서 하청면을 야구특화타운으로 만드는데 일조해주길 기대한다. 이는 시와 지역민 그리고 체육인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 야구협회는 지난 9월 10일 숙원사업인 고교 야구부 창단을 위한 전체 대의원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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