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마지노선 오늘 자정, 市 만약의 사태 대비 비상대책 마련

거제시 시내버스가 24일 오전4시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시내버스업체(경원여객‧세일교통) 노사가 임단협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경원여객‧세일교통 2개사와 노동조합은 23일 오후 2시부터 경남도청에서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마지노선인 자정까지 협상이 되지 않을 경우 24일 오전4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협상 결렬로 파업에 들어가면 부산행 2000번 버스도 포함해 파업한다는 방침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노동조합은 한달에 15일인 만근일수를 14일로 단축하고 월 임금 8.1%(21만127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경영난으로 급여도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주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근무시간마저 줄어 생활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연이은 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점에 만근일수 단축은 또 다른 인원을 투입해야 하는 문제로 경영난을 더욱 악화시켜 폐업을 해야 할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임금인상분도 다른 시군 시내버스업체의 협상안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거제시의 지원 확대 요구하고 있지만 시도 시민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현재로선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한 채 지원확대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거제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임시로 70여대의 버스를 투입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공무원과 안내요원도 140여명 가량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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