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연초면 소재 A중공업 내 협력업체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대형블록이 추락해 밑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대우조선해양에 조선 블록을 납품하는 A중공업의 하청업체 소속 크레인 신호수 노동자 B(35)씨는 지난 26일 오전 9시께 블록 운송 작업 중 2m 높이에서 떨어진 7톤 규모의 블록에 깔려 숨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사고는 크레인으로 블록을 차량(트랜스퍼)에 싣고 블록과 크레인 와이어를 연결하는 샤클(쇠밧줄을 연결하거나 밧줄을 매는 데 쓰는 U자 모양 철물)을 해체하다 발생했다. A씨는 아래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A씨는 작업현장 동료들에 의해 크레인을 이용해 블록을 들어 올린 후 구조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 작업자 및 회사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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