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 인문학’ 1학년생·학부모 등 참가
소설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읽고 토론

역사소설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의 작가 이금이와의 만남 강연회.
역사소설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의 작가 이금이와의 만남 강연회.

거제고현중학교는 지난 24일 역사소설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의 저자 이금이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거제도서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마련된 청소년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인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전쟁과 평화로 꾸는 꿈-역사 인문학 강의’라는 제목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1학년 학생과 학부모 3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는 이 작가의 역사소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이야기, 취재와 집필과정 등에 대한 작가의 강연을 들었다. 이후 6.25전쟁과 평화·통일·진로·역사 등의 주제로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또 학생들은 소설의 배경이 되는 일제강점기와 3.1운동·6.25전쟁 속에서의 직업군과 미래의 불안으로 고민하는 등장인물들에 대해 이 작가와 의견을 나누면서 역사의 거울을 통해 비춰보는 청소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이 작가의 어린시절 작가를 꿈꾸게 된 배경과 살아온 이야기 등을 들으며 작가라는 직업의 실현 과정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기회도 가졌다.

이 작가와 만난 한 학생은 “작품을 구상할 때 오랜시간 자료를 찾아봐야 한다는 것과, 하나의 소설에는 많은 배경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거제고현중학교는 학교도서관 활용 독서프로그램 신청 공모사업을 통해 매년 2~3분의 작가 초청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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