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달 27일부터 각종 사건·사고가 거제에서 발생했다. 자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고, 특히 최근 최고기온 31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외출 시 보다 유의가 필요할 듯 보인다.

○…지난 3일 사등면 A마을 인근 공중화장실에 신생아를 버리고 달아난 B(35)씨가 하루만에 붙잡혔다. B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20분께 사등면에 위치한 간이공중화장실에 자신이 출산한 남자아이를 버리고 갔다가 3일 오후 영아유기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은 2일 오후 7시1분께 화장실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마을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 범죄 발생 시간대를 전후해 운행한 카니발 승합차 중 용의차량 3대를 압축해 이동 경로 추적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유력 용의차량 1대를 특정, 운행경로를 추적한 끝에 다음날 창원시 모 병원에 입원 중인 B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B씨는 범죄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퇴원하는 대로 입건하는 한편 남편 역시 부인과 공모하고 유기 당시 차량을 운전해 공범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B씨가 출산 후 유기한 신생아는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지난 3일 오전 12시49분께 옥포2동 C아파트 9층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D(17)양은 현재 부산 소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D양의 추락사고 원인을 현재 조사 중에 있다.

○…지난 1일 오후 6시5분께 고현동 청소년 수련관 인근 도로를 건너던 보행자를 승합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보행자 E(12)군이 타박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도로방지턱이 설치돼 있고, E군의 타박상 정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과속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원인은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후 12시38분께 사등면 계룡골프랜드 인근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바로 출동한 소방대원의 빠른 조치로 12분 만에 불을 진압해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 않고 2013년식 엑센트 차량 1대만 소실됐다. 거제소방서는 기계적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대우조선해양 내부서 보도블럭 터파기 공사 작업을 진행하던 F업체 사장 G씨가 오후 1시께 점심 식사 후 휴식하던 도중 쓰러졌다.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1시47분께 사망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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