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미널 화장실 등서 점검…무상 대여도 계획

지난 12일 고현·능포동에 위치한 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을 직접 찾아가 몰래카메라 색출 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고현·능포동에 위치한 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을 직접 찾아가 몰래카메라 색출 점검을 하고 있다.

불법촬영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갈수록 여성들의 공중화장실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거제시는 지난 12일 고현·능포동에 위치한 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을 직접 찾아가 몰래카메라 색출 점검을 했다.

이날 점검은 전파탐지형·렌즈탐지형 등 최신장비를 활용해 화장실 내·외부와 벽면 틈새·문손잡이·휴지걸이·천장 등을 꼼꼼히 살피며 몰래카메라를 색출·제거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이날 점검에서는 한 곳도 색출된 곳은 없었으며, 시는 앞으로 한 달에 2번 지역내 공중화장실 등을 직접 찾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시는 관공서·숙박업소·민간어린이집·병원 등에 연중 1∼5일에 걸쳐 불법촬영기 탐지장비를 대여할 계획이다. 대여는 신분증과 연락처 등을 기재하면 연중 무상으로 가능하다.

거제시 관계자는 "앞으로 최신장비를 이용해 공중화장실을 직접 찾아가 몰래카메라를 색출·제거함으로써 여성들이 더이상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을 하겠다"면서 "의심이 드는 곳이 있다면 언제라도 장비를 대여해 점검해서 안전한 생활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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