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랑위원 거제지구 농어촌 의료봉사 어르신들에게 인기

 법무부 법사랑위원 통영지역연합회 청소년위원협의회 거제지구(위원장 김환중)가 주관하고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지청장 류혁)과 거제시가 후원한 제16회 농어촌지역 의료봉사 및 주민지원행사가 지난 2일 둔덕시골농촌체험센터에서 열렸다.

둔덕면 등 지역 어르신 3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법사랑위원 등이 '배려하는 마음의 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와 미용·세무·법률상담 등으로 진행됐다.
의료봉사는 한방(경희한의원 박성철 원장·설동인한의원 성동인 원장)과 내과(윤앤김내과 김창년·윤진혁 원장)·통증의학과(연세마취통증의학과 안승호 원장)·약제(거제프라자약국 고윤석 약사·정다운약국 안미회 약사)·치과(김재원치과 김재원 원장)·정형외과(본정형외과 우연기 원장)·직업환경의학과(거제터의원 김윤규 원장)등 9개 의료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직업봉사는 법률상담(김태종 변호사)과 세무상담(윤호진 세무회계사)·미용봉사(거제시미용사협회)·네일아트(경남산업고등학교 학생봉사자) 등 4개 분야의 직업전문가와 학생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삼녹(대표 김환중)과 거제축협(조합장 박종우)은 어르신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식당봉사에는 해금강로타리클럽 회원들이 나섰다. 특히 경남산업고등학교 미용과 학생들과 지도교사의 네일아트 봉사는 참여한 할머니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행사를 주관한 거제지구 백광호 사무국장은 "농촌지역 인구감소로 어르신들의 참가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한 분 한 분 더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의료봉사를 받은 백영자(거제면)씨는 "허리에 침을 맞았다. 지금도 봉사를 다니는데 오늘은 내가 봉사를 받으니 너무 좋다. 영양제를 맞았는데 힘을 내서 더 많이 봉사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정태홍(둔덕면)씨는 "내과치료와 한방치료를 받았다. 영양제 주사도 맞고 머리카락도 잘랐다. 맛있는 밥도 먹고, 오늘은 억수로 횡재했다"고 했다. 백정관(거제면)씨는 "동네 어른신과 수송버스를 타고 왔다. 농번기이지만 하루쯤은 영양제주사도 맞고 편히 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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