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거제신문을 접하게 된 계기는
= 아파트우편함에 거제신문이 들어있어 보게 됐다. 신문이 들어오다가 안 오길래 왜 안보내주냐고 전화했더니 그때는 읽어보라고 넣어준 홍보용이었다고 해서 신청했다. 이번주는 비가 와서 신문이 약간 젖었다.

Q. 다른 신문은 읽고 있는지
= 중앙지 1부와 가게에 한번씩 가져다주는 '화광신문'이 있다. 주로 중앙일보와 거제신문 위주로 읽는다. 중앙지와 지역지 두 개면 족하다.

Q. 가장 떠오르는 이슈는
= 최근 거제에서 성추행사건이 있었다. 거제지역 통장협의회에서 선진지견학을 다녀오던 중 버스안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한다. 기사내용에선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발뺌하면 다인가 싶어 씁쓸하다. 잘못도 잘못이지만 선진지견학을 위한 버스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데 운전 중에 음주가무를 했다는 것도 큰 문제다. 선진지견학 도중에 각종 사건이 잦은데 대책이 필요하다.

Q. 경남도민체전이 월요일에 페막됐다. 도민체전이 거제시에 남긴 것이 있다면?
= 옛날 거제는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제력이 높은 도시였다. 하지만 요즘 밤거리는 너무 썰렁해 사람 보기 힘든 조용한 도시가 돼 버렸다. 퇴근시간만 되면 시내의 음식점과 술집에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러 회사복을 입은 조선소 직원들로 가득 찼던 과거가 무색하다. 조선산업 외에도 거제의 자연경관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아름답다. 최근 몇 일 도체가 열린 주말에는 관광버스도 많이 보이고 손님이 꽤 있었다. 관광거제로 가는 마중물이었길 바란다.

Q. 창간 30주년 거제신문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거제신문을 읽기 전까지는 지역신문의 존재조차 몰랐다. 주간지라 해서 큰 기대도 안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30년의 역사가 됐다면 지역언론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겠구나 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나아진다고 신문업도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지역소식을 전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독자 = 박명호(53·장승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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