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중 졸업생 독거노인에 사랑의 목도리 전달

안녕하세요? 저는 옥포중학교 3학년 1반 최지혜라구 해요.
추운 겨울인데 감기엔 걸리지 않으셨죠? 저희반 모두가 정성스레 만든 뜨개질 목도리 하시고 따뜻하게 추운 겨울 나세요.
비록 이쁘게 만들진 못했지만 이쁘게 봐 주시고 목도리가 낡아 떨어질 때까지 정성스레 만든 저를 기억해 주세요.
그럼 추운 겨울 따뜻하게 나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ㅎㅎㅎ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옥포중학교 졸업생들은 졸업을 앞두고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옥포중 3-1반 학생들은 정든 우정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만들기로 하고 방학동안 김희주 담임의 지도아래 고사리 손으로 목도리를 떴다.

이 목도리를 지난 14일 노인복지센터가 돌보고 있는 노인들을 찾아 목도리를 매 주고, 점심으로 자장면을 함께 먹으며,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손녀가 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지난 가을 학교축제에서 쿠키를 팔아 모금한 성금도 함께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날 목도리를 선물받은 김또순 할머니는 손녀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직접 짠 목도리를 받고 대견해했다.

김 할머니는 “너무 기특하고 고맙다”면서 손자들의 손을 어루만지며 손을 놓을 줄 모르고 한동안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가족들의 봉사단체인 다봉회(회장 서부자)는 고등학교 진학하는 조윤주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 잔잔한 감동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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