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망사회복지회, 연초농협과 손잡고 하나로마트서 판매 시작

사회복지법인 거제소망사회복지회 소원의항구는 지난달 29일 연초농협과 함께 '착칸 유정란' 연초농협마트 판매를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홍보회를 가졌다.
사회복지법인 거제소망사회복지회 소원의항구는 지난달 29일 연초농협과 함께 '착칸 유정란' 연초농협마트 판매를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홍보회를 가졌다.

사회복지법인 거제소망사회복지회 소원의항구(원장 이동관)는 지난달 29일 연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착칸 유정란' 첫 마트판매를 위한 홍보회를 가졌다.

이날 홍보회에는 손정신 연초농업협동조합장과 이동관 소원의항구 원장, 지역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달부터 연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착칸 유정란'은 소원의항구를 이용하는 20여명의 중증장애인이 시설 내에서 500여마리의 닭들을 직접 키우면서 하루 450여개의 유정란을 생산한 것으로 자체 브랜드화 한 것이다.

2년 전부터 자연방사한 건강한 닭들을 키우기 시작해 현재는 5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먹이로는 자체제조한 발효액(EM)·비타민과 유기농 야채·산야초, 굴껍질 등을 매일 2회 공급한다.

농장소독은 천연발효액(EM)으로, 해충은 자연 일광욕·모래목욕 등으로 퇴치하는 등 중증장애인 20여명이 구슬땀으로 건강한 닭들을 길러내 하루 450여개의 친환경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다.

'착칸 유정란'은 무농약·무살충제·무항생제 기법으로 생산한 것으로 중증장애인이 직접 유정란 꺼내기·유정란 세척 등 임가공 작업을 하고 있으며, 시설과 연계된 '애그패밀리'를 통해 가정으로 직접 배달·판매도 하고 있다.

그동안 '라이트 푸트(light food)'라는 사업명으로 거제내 대형마트 판매처를 확보해 보다 많은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활동과 자립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동관 소원의항구 원장은 "처음으로 연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유정란을 판매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향상을 위해 거제 전지역 마트에 유정란 판매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정신 연초농협 조합장은 "소망사회복지회로부터 매일 유정란 15판을 받아 이윤을 남기지 않고 판매해 전액을 환원한다"면서 "연초농협 하나로마트가 시발점이 돼 모든 농협마트가 동참해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사업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소원항구는 연초면 송정초등학교 뒤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판매수익금 전액은 시설내 자립경제 활동 장애인들의 인건비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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