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 제3의 장소 건물 신축 등 조건 제시

남부면 명사초등학교와 다대분교의 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부주민들은 지난 24일 해금강 '천년송횟집'에서 권민호 도의원을 비롯 유수상 시의원, 교육청·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 학교의 통합여론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원론적으로 통합에 찬성하면서 학교 건물 신축 등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현재 명사초등학교가 해수욕장 인근 관광지에 위치, 건전한 학습 분위기를 해칠뿐더러 지대가 낮아 적은 비에도 침수되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이전이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예산확보 등 여건이 성숙되면 지역민들이 원하는 제3의 장소에 통합 학교를 신축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거제교육청은 수일내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 통합과 지역민들의 요구조건 등을 검토해 도교육청에 보고할 계획이다.

현재 명사초등학교는 45명의 학생이, 다대분교에는 25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으며 주민들은 좀 더 낳은 교육여건만 조성된다면 두 학교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명사초등·다대분교는 2006년 이미 통폐합 대상학교로 지정돼 있으며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통폐합이 추진될 경우 빠르면 2007년부터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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