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반성집회 앞서 칠천량해전지·거제신문사 답

오는 25일 'NO MORE! 왜란 IN 거제도·부산' 실행위원회 선발대는 거제칠천량해전공원을 방문에 앞서 지난달 25일 사전답사단이 거제를 찾았다. 사진은 칠천량해전공원을 둘러보고 거제신문을 방문했다.
오는 25일 'NO MORE! 왜란 IN 거제도·부산' 실행위원회 선발대는 거제칠천량해전공원을 방문에 앞서 지난달 25일 사전답사단이 거제를 찾았다. 사진은 칠천량해전공원을 둘러보고 거제신문을 방문했다.

일본의 과거사를 사과·반성하기 위해 일본 현지 시민단체들이 거제를 방문한다.

'NO MORE! 왜란 IN 거제도·부산' 실행위원회 선발대는 지난달 25일 거제칠천량해전공원을 방문해 전시관과 시설물을 사전 답사했다. 정식방문은 오는 25일 일본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20여명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선발대로 거제를 방문한 고쿠라교회 주문홍 목사와 역사학자이자 선교사인 가와모토 요시키 목사는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의 일원이다. 이들은 일본에서 가르치려하지 않는 역사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양국이 우호적 관계로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선발대는 거제다대교회 김수영 목사와 함께 본사를 방문해 일본의 과거사를 반성하며 역사 바로잡기에 동참해 줄 것도 요청했다.

고쿠라교회 주문홍 목사는 "작년에는 임진왜란 승전지인 옥포대첩 기념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패전지인 칠천량기념공원에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일본이 지난 과거 주변국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는 일들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역사인식이 바로 잡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992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7번째 역사바로잡기 집회를 이어갔다. 한국을 직접 방문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부산을 시작으로 진주·울산·의령·여수·대구·진해·남원·천안·통영·거제 등 18차례 방문했다. 매년 왜란의 격전지를 찾아 집회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주문홍 목사와 함께 방문한 가와모토 요시키 목사는 "일본은 과거 내부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쟁을 선택했다. 또 이를 반성하지 않은 채 지금도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한국에선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했다. 국가가 하지 못한 일을 민중이 해낸 역사적인 날이다. 이런 한국의 민중에 대한 경외감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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