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거제 조선산업,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完]
시민들, 대우·삼성조선 경영자에게 바란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큰 경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거제시는 조선 산업 종사자와 그의 가족이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한다. 30%의 산업도 조선 산업의 활황과 불황에 따라 경기가 좌지우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 침체는 구조조정으로 이어졌고 거제지역 경기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조선 협력업체의 법정관리가 이어지며 그 피해는 집계조차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남 지역에서는 최근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고, 거제 지역은 전국 최고 실업률 7.0%를 최근 기록했다. 각종 지표들이 어려움을 반증하고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면 반드시 희망찬 내일이 올 것이라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2015년 연말부터 침체되기 시작한 지역경기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조선업의 옛 영광은 다시 오기 힘들다고 전망하고 있다. 각종 중앙언론에서는 조선 산업 침체로 거제지역이 침체된 현실만 조명할뿐 이 현실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깊게하고 있지 않다.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에 방문한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조금씩 수주 소식이 들려오고 삼성중공업 역시 최근 1조 수주 달성을 하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단기간의 소득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우리보다 앞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선진국 일본과 한국을 맹추격하는 중국의 현장을 살펴보고 앞으로 한국의 조선 산업이, 거제의 조선 산업이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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