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지막 낙엽을 구경하기 위한 발걸음을 방해하는 한 주 동안 지역 곳곳에 사건·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3일 오후 7시48분께 연초면에 위치한 A빌라에서 B(4)군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B군은 뜨거운 물을 쏟으면서 배와 대퇴부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오후 2시3분께 장평동 C빌라 앞 도로에서 승용차끼리 충돌해 운전자 모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좁은 도로와 양쪽에 주차된 차량들로 시야 확보가 제대로 안 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경찰서는 자신의 차량에 불을 낸 혐의로 D(46)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D씨는 하루 전인 11일 오후 5시27분께 장평동 E아파트에서 자신의 소나타차량 운전석에 앉아 조수석에 불을 붙이고 불길이 올라오는 장면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불로 D씨의 차량을 비롯해 양옆에 주차된 마티즈 차량 2대가 소실돼 소방서추산 352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D씨는 술에 취해 불을 지른 기억이 없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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