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우 거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으면서 어머니 젖무덤에서 벗어난 아기처럼 설렙니다. 앞으로 정의·자유·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부족하지만 함께하고 싶습니다. 또한 체육회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누구나 즐기고 모두가 함께하는 거제 융합체육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내년 4월 거제에서 열리는 제58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를 앞두고 지난 8월 중순 진선우 거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새로 선출돼, 성공적인 경남도체와 선도적인 지역 체육문화를 이끌게 됐다.

26년 검도인인 진 상임부회장은 거제시생활체육회 부회장과 거제생활체육검도회장을 비롯해 경상남도검도회장, 대한민국장애인체육회 검도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을 거제시체육회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운동과 체육활동에 많은 관심을 두고 적극적인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또한 지역 체육계의 숙원사업인 체육관 신축문제와 체육인들로 구성된 '세계평화봉사단' 구성, '융합체육 주부아카데미' 개설 등 앞으로의 체육회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체육관 신축문제와 관련해 현재 거제지역 체육시설로는 전국대회를 한 종목이라도 유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의 다목적 홀을 만들어 지역 체육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정 부지와 함께 타당성 검토를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임부회장은 공개된 영업인입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향인들을 찾아가 거제시에 평화 체육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세일즈맨처럼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향인들이라면 반드시 봉사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는 범시민 체육관 건립 모금운동 등 체육관 건립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체육관 신축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심 안에 자리 잡은 다목적 체육관이 도시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포츠는 서비스 정신도 함께 한다'면서 향후 '세계평화봉사단'을 구성해 체육인들이 지역사회 궂은일이나 좋은 일에 먼저 뛰어가 봉사하고 소통·화합할 수 있도록 할 생각도 내비췄다.

'융합체육 주부아카데미' 개설에 대해서는 현재 체육회에 속해 있는 각 종목의 전문가들을 활용해 잘 몰랐던 종목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이해도를 높이고 종목 간 교류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자녀·노인·장애인들에게 알맞은 운동을 찾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체육은 인문학이고 경제이며, 역사고 문화입니다. 그래서 예전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된 것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사회는 건강을 위해 체육활동을 즐기는 인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 거제시 역시 체육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도시인만큼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누구나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말하는 그는 다양한 경험이 주는 나이, 세월이 주는 나이는 다르지만, 스스로에게 주는 나이는 더 젊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허물이 열개 보일 때 내 허물은 마흔 개다. 아침에 일어나면 한 두시간정도 문학·경제·철학 세 종류의 책을 번갈아 탐독하고, 많은 사색과 공부를 한다"며 지루하지 않게 책 읽는 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늘 배워야 젊게 살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삶의 고비마다 자신의 죽도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바로잡았다는 검도인 진 상임부회장.

그는 자신의 가치관을 말하면서 "스포츠는 서비스산업으로 사람이 먼저여야 한다. 역사적으로는 화랑정신에 입각해 사회가 힘들고 어려울 때 먼저 뛰어가서 힘이 돼야 하는 것이 체육인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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