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전 구미중에 7:0으로 가볍게 승리

외포중학교 야구부는 경주시와 포항에서 나눠 펼쳐지고 있는 U-15전국 중학야구선수권 대회에서 경북 구미중학교 야구부를 1회전에서 맞아 7대0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수비수의 실책과 연속되는 포볼로 대거 5득점을 한 외포중학교 야구부는 선발투수 원주호 선수를 시작으로 부상에서 돌아와 팀의 에이스 역활을 하고 있는 장선우 선수 그리고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좌완 이윤진 선수까지 모두 자신의 역량의 맘껏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정식경기 투수 데뷔전을 치룬 이윤진 선수는 왼손잡이 투수로 185㎝의 키에 야구를 시작한지 이제 1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 믿기지 안을 만큼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이며 고등학교 진학 이후의 성장세를 기대하게 했다.

1차전을 손쉽게 승리한 외포중학교 야구부는 온양중학교를 상대로 2차전을 펼치게 된다.

한편 경주시는 U-15중학교 야구선수권대회를 유치했을 뿐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치러지는 대한야구 소프트볼 협회장기 전국 고교야구대회마저 유치해 9월 내내 경주시내를 북적거리게 만들었다.

전국의 100여개 중학교 야구팀과 70여개 고교 야구팀, 선수단과 학부형들까지 포함하면 최소 1만명 이상이 경주시를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 베이스볼 파크와 경주중학교 운동장 일원에서 대회를 진행했는데 야구장이 부족해 인근의 포항시에서 대회를 분산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주시는 관광 비수기에 야구대회를 유치함으로써 기대 이상의 경제적 수익창출에 성공했했다. 또한 경주시 일원에 추가 야구장을 건립해 지속적으로 대회를 유치할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기록적인 폭염이 스쳐간 올 여름 우리 거제시는 관광거제를 무색하게 할 만큼 관광객 유치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거제시야구협회는 수년전 U-12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지만 전 시장의 보이콧으로 전남 나주시에 양보한 전례가 있다. 이에 변광용 시장은 앞으로의 스포츠 마케팅을 어떻게 구상중인지 자못 궁금하다.

거제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스포츠 마케팅은 저비용으로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홍보·영업이 체계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난 정권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스포츠 대회가 거제에서 펼쳐진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일년에 한 번도 제대로 유치하지 못하는 프로축구경기 유치가 과연 거제시 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었는가? 신임 시장의 진취적 발상전환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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