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리틀 출신 임경목·고민성·안영환 선수 주목

타자는 고민성 선수(사진 왼쪽)와 수비수 안영환 선수
경기 신흥고의 4번 타자 고민성 선수(사진 왼쪽)와 유격수 안영환 선수

오는 9월10일 2019년 한국프로야구 2차 신인드래프트 지명회의가 열린다.

올해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생과 해외파 출신 선수들이 이번 지명회의를 통해 10개의 국내 프로야구팀에 지명받게 되며, 2차 1번부터 10번까지 단 100명만이 프로팀에 선택을 받게 되는 것.

이번 드래프트에는 거제리틀 출신 선수 3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산 물금고의 에이스투수 임경목 선수와 경기 신흥고의 4번 타자 고민성 선수, 그리고 유격수 안영환 선수가 프로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임경목 선수는 올 시즌 3승2패 방어율 2.62를 기록했으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마운드에서 타자와 싸우는 법을 알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올 시즌 초까지만 해도 2차 5.6번 정도는 충분하지 않겠느냐는 평을 받았지만 최근 기대했던 만큼의 구속향상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우수한 투수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올 시즌이기에 임경목선수의 지명은 낙관적으로 보인다.

고민성 선수는 희소성이 있는 우타거포의 스타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고교진학 후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의문이다.

올 시즌 타율3할6푼에 홈런을 3개나 기록했고 도루까지 8개를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거뒀는데 고교야구에서 나무 방망이를 사용한 후로 거포스타일의 선수들보다는 ‘똑딱이’ 스타일의 타자들이 즐비한 가운데 프로 스카우터들은 고민성 선수의 파워가 프로야구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격수 안영환 선수는 지난해 4할5푼 대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삼진을 단 하나밖에 당하지 않는 극강의 선구안을 자랑하며 관심을 모았지만, 올 시즌은 부상여파로 타율이 3할5푼대로 하락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거제리틀 출신 시절부터 보여준 야구에 대한 센스는 어느 선수 못지않아 앞으로의 행보가 여전히 관심사다.

한편 송후섭(기아타이거즈) 선수에 이어 지난해 최보성(엔씨다이노스) 선수가 외포중 출신으로 프로야구에 입성했었다. 올 시즌 거제리틀야구단 출신의 프로야구 선수 탄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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