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진행됐던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올해 직격탄을 맞으면서 2017년 감소했던 자살자 수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삶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 동안은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만큼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전 4시9분께 통영 해상에서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어선 승선원 모두 구조했지만 통영해양경찰서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통영시 매물도 동남방 6해리 통항분리수역에서 거제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와 파나마 국적 화물선 B호가 충돌했다. 통영해경은 인근 해역 민간어선들의 구조 협조로 어선 A호에 탑승한 승선원 6명을 모두 구조했고 구조 즉시 A호는 침몰했다.

A호는 거제 장승포항으로 항해중이었고 화물선 B호는 포항에서 여수항으로 향하는 중에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A·B호 선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내용을 조사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후 2시49분께 거제면 소재 C 병원에서 환자 D(85)씨가 화물엘레베이터 위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D씨가 추락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면서 움직이지 않고 기다려준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화물용 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일반 엘리베이터 문에 기대거나 문이 열렸다고 해서 바로 타면 안 되며 항상 확인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새벽 3시께 거제경찰서는 2개월 동안 영업을 마친 상가를 대상으로 상습 절도한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피의자 E(30대)씨는 거제지역 편의점·빨래방 등 상가를 대상으로 출입문을 절단기로 훼손하고 침입, 금고에 있던 현금 등을 가져가는 등 18회에 걸쳐 약 2050만원 상당을 절취했다.

거제경찰서는 한 달 동안 범행이 예상되는 한적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형사들을 잠복 배치하고, 새벽시간대 이동하는 오토바이를 추적하던 중 지난달 24일께 E씨가 이용했던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주변을 잠복하던 중에 검거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추가 범죄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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