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이원FC'(감동 정승희)가 국제 유스대회인 ‘2018 고티아 컵’ 12세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국대회를 휩쓸던 거제에이원FC가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국제적으로 ‘거제’를 알리는 홍보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세계 청소년 월드컵’이라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큰 국제 유스대회인 고티아컵에서 거둔 ‘거제에이원FC’의 준우승은 거제시민들에게 우승 이상의 기쁨을 안겨줬다.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칭타오에서 열린 ‘2018 고티아 컵’ 12세 부문은 8개국 32개팀이 참가해 4개팀 8조로 조별예선을 치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별리그를 무난히 통과한 거제에이원FC는 준결승까지 중국팀들을 상대로 2대1, 3대0, 4대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인 인도네시아 ‘IJSL’팀은 조별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무실점과 동시에 다득점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가진 팀으로, 거제에이원FC는 2골을 넣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4대2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거제에이원FC’는 지난 7월27일부터 8월1일까지 남해에서 열린 전국 유스대회인 ‘MBC 꿈나무 여름대축제’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해 수원유나이티드를 만나 아쉽게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거제에이원 선수의 한 학부모는 “거제에이원FC 축구교실에서는 아이들의 운동뿐 아니라 인성까지 가르쳐 일석이조”라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 즐기며 열심히 운동하다보니 이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승희 감독은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팀명 앞에 ‘거제’라는 문구를 달고 출전한다”면서 “이는 누가 시켜서도, 무언가를 바라서도 아니다. 우리는 거제도 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축구 전문팀도 아니고 학업과 병행하며 열심히 운동하는 클럽인 우리 에이원FC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전 세계에 거제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 창단한 ‘거제에이원FC’는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를 휩쓸며 명성을 날렸다. 60여명의 선수를 보유한 ‘거제에이원FC’는 올해 8명의 졸업자 중 4명이 축구 특기생으로 진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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