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권민호‧김태년 등 당 차원 집중 공세
서일준, 시민들과 일대일 만남에 집중
권민호 전 시장의 구원이냐 VS 서일준에 동정표심이냐

6.13 지방선거 이틀을 앞두고 거제시장 대결이 박빙이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의 상반된 선거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집권여당의 힘을 강조하는 변광용 후보는 지지세를 굳히기 위해 인적 자원을 총동원했다.

1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는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변 후보의 공약을 지원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만이 조선 산업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며,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변 후보의 거제 공약이, 빈 공약이 되지 않도록 집권여당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거제시장이 당선돼야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도지사 후보, 변광용 시장 후보로 이어지는 완전체가 되고 경남과 거제의 제조업 부흥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에는 고현사거리에서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김경수 도지사 후보 지지 유세에 이어 변 후보의 공약을 강조하며 유세를 펼쳤다. 무소속으로 거제시장에 출마했던 윤영 전 국회의원도 변 후보 선거 유세에 앞장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권 전 시장과 윤 전 국회의원의 변 후보 지지 유세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반면 서일준 후보는 당 지원보다 후보의 인물능력을 강조하며 시민들과 일대일 만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비가 오는 거리에서 비옷을 입은 채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서 후보의 모습은 지역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서 후보는 유세차량보다 도보를 통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남은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연초면 한내임천공단에서 시작으로 장평동 덕산아내 사거리, 고현동 덕산상가, 옥포중앙시장아주동 시가지수양동상가 등을 걸으며 지역 상인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 캠프 측은 "네거티브가 판을 치고 있는 선거에서 착한 선거, 공정한 선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서 후보의 진심을 시민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며 "시장 판세가 박빙으로 누구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진심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한 명이라도 진심을 대한다면 그 진심이 통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경기가 침체됐을 뿐 아니라 불안정한 실정에서 26만 시민들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책임 지고 문제를 헤쳐나갈 인물이 누구인지를 잘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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