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거제 방문, 경남교육감 출마 기자회견 열고 교육현안 입장 밝혀

6.13 지방선거에 경상남도교육감으로 출마하는 박종훈 현 교육감이 지난 11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예비후보는 “거제에서 먼저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을 열어가겠다”며 “4년 전 새로운 교육체제를 펼치겠다는 약속은 거제지역 학생들의 수학포기자 해소와 즐겁게 배우는 교실 수업을 혁신하고자 거제수학체험센터를 구축하게 됐다”며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거제지역 17개교에 5억4900만원을 투자해 각종 연수 등의 행사를 거제지역에서 개최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조선산업 불황으로 일자리를 잃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이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과 후 자유수강권·학습준비물지원·교복 등 눈에 띄지 않게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상동지구 과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초·중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고교평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원거리 배정에 대한 대책 마련 및 통학여건 개선·농어촌지역 학생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평준화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박 예비후보는 “고교평준화는 학교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쟁점은 거제제일고 통학 여건이다”며 “추경 예산 가운데 3분의 2가 제일고 학교 여건 개선 위한 사업비로 우려하는 부분을 잘 보완해 평준화가 안정적으로 연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동지구 과밀학급 해소와 관련해서는 공약만 있을 뿐 문제가 대두된 2016년부터의 사업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실정을 정확히 모른다며 바로 답하지 못했다.

배우자가 거제지역 도의원에 출마한 이승열 현 거제교육장 인사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공직자로서 배우자의 선거운동을 펼쳐나가고 있고 공과 사를 잘 구별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건 이 교육장의 능력”이라며 “공직선거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했을 경우,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끝으로 최근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무상급식 전면 시행’ 방침을 밝힌데 대해 “고맙게 받아야하지만 홍준표 전 지사 역시 공약은 무상급식 시행이었는데 번복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경남도에 보다 적극적으로 요구해 무상급식 사업비 주체 비율 조정까지 이끌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거제지역 교육시민단체장들과의 간담회와 생활체육 지도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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