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 심영신 작가 'stay'
해금강테마박물관, 심영신 작가 'stay'

해금강테마박물관, 심영신 작가 'STAY'展
6월28일까지 생명의 끝과 시작, 씨앗서 영감 얻은 강렬한 색채향연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심영신 작가의 'STAY'展을 지난 1일부터 6월28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1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STAY' 展에서는 고요하고 정적인 씨앗과 씨앗방이 환희와 역동성을 내재하고 있음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영신 작가는 세상에 단단히 자리 잡고 꽃을 피워내 건강한 씨앗을 퍼트리는 풀꽃과 나무, 그리고 그들의 존재 이유에 대해 고찰하며 작고 소소한 자연의 소리를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까지 선보였던 씨앗과 씨앗방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운동성, 생동감을 색채로 옮기는 작업과 달리, 씨앗의 운동성이 가진 또 하나의 운명인 고착과 정착에 관한 이미지를 탐구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심 작가는 "고착이라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정적인 면보다는 작지만 힘찬 에너지가 어디엔가 뿌리를 내리면서 그 안에서 움직이는 힘과 열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러한 점에서 'STAY'展은 정착과 안주라기보다 작은 움직임이 거대한 바위에 견고히 붙어서 깊숙이 파고 들어가며 점차 커지는,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환희와 역동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꽃이 지면 생겨나는 씨앗은 또다시 생명의 가능성을 가지며, 작고 움직임이 없는 그 씨앗은 오히려 무한한 생동과 역동을 잠재하고 있다"며 "그러한 씨앗의 성격을 풍부한 회화적 감수성으로 표현한 심영신 작가의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이 가진 강인한 감정을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갤러리거제, 안병근 작가 '태풍이 지나가고'
갤러리거제, 안병근 작가 '태풍이 지나가고'

갤러리거제, 2018 세 번째 기획초대전
27일까지 안병근 초대작가의 '深淵의 결_The texture of abyss'

거제면 동상리에 있는 Gallery Geoje(대표 정홍연)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018년 세 번째 기획초대전 '深淵의 결展_The texture of abys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안병근 초대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 후 선화예고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작가만의 독특한 심연의 화풍을 만들었다.

현재는 전업작가로서 고독과 사유의 시간을 가지며, 시적 상상력과 끊임없이 자아를 찾아나서는 노마드(nomad)적 심연의 깊은 '공간적 상상성'을 지니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거제도에서 추자도, 그리고 제주도에 화폭의 둥지를 틀고 섬에서 섬으로, 보헤미안적인 삶과 일상의 풍정(風情)이 스며들어 구체적인 형상이 소멸되고, 희미하게 남은 흔적 같은 느낌이 서정적인 감정을 극대화시켜 마치, 절제된 한편의 시를 읽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는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을 통해 비가시적인 세계를 보여주는 일상의 풍정과 삶이 녹아든 모습을 과감하게 절제·왜곡·인생의 애환과 삶의 희구를 표현하는데 있어 탁월한 미적 서정성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36여점으로 독특한 현대미술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시연계 프로그램인 '공공공 프로젝트'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감하며, 공동작업으로 작품을 완성해 보는 크로키 워크숍으로 '순간포착! 그대로 멈춰라-크로키' 체험수업과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청소년들과 예술로 소통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6월에는 '공존의 숲_Forest of Coexistence 강동현展' 조각전시가 개최할 예정이다.

 

섬.달 갤러리, 박철환 작가 60번째 개인 초대전의 '소나무'
섬.달 갤러리, 박철환 작가 60번째 개인 초대전의 '소나무'

섬.달갤러리, 박철환 60번째 개인 초대전
31일까지 사진과도 같은 사실적…작품 20여 점 대작으로 선보여

수양동에 있는 섬.달 갤러리에서는 2일부터 31일까지 신비로운 자연 풍경의 대가 박철환작가의 개인 초대展을 개최한다.

박철환 작가의 이번 전시는 목련, 모란, 바다, 소나무 등 진짜 꽃보다 더 화려하고, 실제 나무보다 더 푸르며 아침햇살보다 더 화사한, 마치 한 장의 사진과도 같은 사실적인 작품 20여 점을 대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탐미주의적 작품세계를 선보여온 박철환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60여회 개인 초대전과 2016~2017 홍콩 어포터블, 2005~2015 대한민국 구상대제전, 2013~2015 싱가포르 어포터블 등 다수의 아트 페어와 초대전, 단체전의 경력을 가진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적인 구상미술의 거장이다.

박 작가는 최대한의 묘사와 대상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시도해왔는데 특정한 조형의 아름다움을 찾아 화면으로 재구성한다기 보다 대상 이면의 내면적 이미지와 본질에 대한 해석이 사유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으로 묘사되고 있다.

박 작가는 "바다의 영속성과 사시사철 변함없는 소나무의 상징처럼 자연의 광활한 생명과 인간의 의식으로만 닿을 수 있는 영원에 대한 천착으로 추상의 표현과 극사실을 아우르는 고도의 기예와 다양하게 분출되는 조형언어들을 만들고자 했다"면서 "이러한 언어들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고, 직설과 은유의 미학이 전개되는 독창적인 예술의 맥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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