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무소속 후보들, 문상모·변광용 지지 '양분'
한국당은 일찌감치 서일준 선출로 공천 잡음 없애

6.13 지방선거 거제시장 선거가 30일 현재 44일 남은 가운데 각 당의 공천 및 경선결과,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자유한국당 서일준 예비후보의 양강구도가 형성되며 본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한애국당 박재형 거제보수연합 회장이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3파전 구도가 그려진다. 당초 거제시장 출마선언을 하거나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인사는 더불어민주당 5명과 자유한국당 2명, 무소속 2명 등 8명이 도전의사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문상모·변광용·우성·이영춘·장운 예비후보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여기에 김해연 전 도의원이 출마선언 후 민주당 입당과 함께 공천 경쟁 대열에 합류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무소속 출마 선회 분위기를 보였으나 결국 불출마 선언과 함께 문상모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7일 1차 컷오프를 통해 문상모·변광용·장운 예비후보의 3자 구도로 좁혔다. 하지만 장운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사퇴하면서 문상모·변광용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로 경선이 치러져 변광용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사퇴한 장운 예비후보와 김해연 전 도의원이 문 예비후보 돕기에 적극 나섰다.

자유한국당 합류를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 선언 후 완주 의지를 보였던 윤영 전 국회의원도 사퇴를 선언하면서 보수가 아닌 진보인 민주당 문상모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1차 컷오프에 탈락한 이영춘 전 삼성중공업 상무는 경선 막바지에 변광용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해 힘을 보탰다.

민주당은 이처럼 출마자들이 경선과정에서 문상모·변광용 예비후보 등 양편으로 나뉘어 합종연횡을 거듭했다. 따라서 변광용 예비후보로 경선이 완료된 상태에서 이들이 어떻게 '원팀'으로 재결합해 동력을 발휘할 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과 황영석 거제시발전연구회장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남도당에서 일찌감치 서 전 부시장을 단수 후보로 선출하면서 공천 잡음을 없앴다.

일각에서는 보수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출신 무소속 윤영 전 국회의원이 완주하지 않을 경우, 서일준 예비후보를 돕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민주당 문상모 예비후보 편에 서면서 보수 결집의 기대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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