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모-변광용 25~26일 경선 대결 승자, 한국당 서일준 후보와 대결

오는 6.13선거에서 거제시장에 출마한 윤영 무소속 예비후보(전 국회의원)가 불출마와 함께 현재 당내 경선이 진행중인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윤영 예비후보의 진보 진영의 문 후보 지지는 뜻밖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벌여온 윤영 전 의원은 19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거제시장 예비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윤영 전 의원은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거제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거제시민의 열망"이라며 "거제경제를 살리기 위한 담대한 결단과 자신의 영광보다는 시민의 영광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희생적인 품성을 지닌 후보자가 시장이 되기를 소망하는 측면에서 문상모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사퇴배경에 대해 "언론을 통해 거제시 국장을 포함한 30여명의 공직자가 연루된 뇌물사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보수와 진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어려운 난국을 타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부시장과 시장이 행사에 얼굴 내미는 것에만 열중하는 바람에 (시가)시민들의 불신과 비난을 받기에 이르렀다"면서 "이제 정직하고 강직하며, 행정도 아는 시장이 선출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문상모 후보를 지지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 뜻을 뒀거나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보 가운데 문상모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인사는 지난 11일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을 비롯해 17일 당내 경선주자였던 장운 예비후보, 윤영 무소속 예비후보 등 3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5명의 출마자 가운데 문상모 후보와 변광용 후보의 대결로 압축됐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오는 25~26일 책임당원(50%)과 안심번호선거인단(50%)을 합산해 후보를 결정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미 서일준(53) 전 거제시부시장을 후보로 공천했다. 이렇게 되면 6월 13일 거제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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