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가 오히려 민주당 공멸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
“변광용 전 위원장과 화해전선 뜻하지는 않는다”

김해연(52) 전 도의원이 6.13 지방선거 거제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합류가 예상됐던 김 전 도의원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백의종군해 이제껏 거제에서 경험하지 못한 정권 교체에 힘을 싣고자 한다"며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기자회견서 당내 경선 대상에서 배제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던 입장과는 다른 결과다.

이전부터 거제시장 출마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김 이사장은 "(시장 출마가)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공멸이 될 수도 있는 길이기에 불출마를 결심했다"면서도 "이것이 변광용 전 지역위원장과의 화해전선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내의 보상이 있었냐는 질의에 "일절 없다"고 확고히 답변했다.

앞으로의 정치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지만 도당에서 도지사 선거캠프참여를 제안해왔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월 이번 출마가 마지막이라는 발언이 있었는데 정치인으로써는 마지막이냐는 질문에는 "출마 예정이었을 뿐 출마는 아니다"며 추후 정치 재개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지난 1월 거제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지난달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했지만 보류 판정을 받았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장운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감사와 안타까움이 공존한다"면서 "선당후사(先黨後私)의 결단에 감사하며 헌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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