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포항에서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짧게는 2시간, 길게는 7시간마다 여진이 발생해 포항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거제 지역은 지난 한 주간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발생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나타났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작은 불씨도 다시 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지난 17일 오전 10시31분께 연초면에서 어린이집 통학용 승합차가 인도로 돌진해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승합차에는 유아 10명과 운전자·인솔교사 등 총 12명이 타고 있었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솔교사 A(35)씨는 무릎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고 다행히 아이들과 운전자 등은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브레이크 작동이 잘 안 됐다는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4시10분께에는 장평동 소재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가게 점주의 부주의로 추정되는 이번 화재로 1936만4000원의 재산피해가 생겼다.

같은 날 오전 12시51분께 일운면 망치마을 인근 방파제에서 야영을 즐기던 B(56)씨가 텐트 안에서 부탄가스 난로가 터져 얼굴 및 손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발빠르게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가을·겨울철 야외에서 화기 취급할 때는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13일 오후 10시46분께는 출산을 앞둔 임산부 C(30·고현동)씨가 양수가 터져 거제소방대원들의 빠른 출동으로 무사히 병원까지 이송됐다. 다행히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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