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식 복싱교실서 거제 첫 복싱 대회 ‘성황’

무에타이에 흠뻑 빠졌던 거제가 다시 복싱의 세계에 빠져 한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렸다.

지난 19일 오후 1시 옥포2동 이강식 복싱교실 특설링에서 제1회 거제시생활체육 복싱연합회장배 쟁탈전 및 제7회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40개팀 2백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 초등 중등 고등 일반 여자 고령부 등 6개 부문 13체급 경기가 2분 2회전으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가장 먼저 초등부 경기가 열렸다. 관중들은 어린 학생들이 겁 없는 주먹을 나누며 펀치를 교환하자 탄성을 자아냈다.

“왼쪽으로 돌아, 커버 올리고, 정확히 보고 때려야지, 자 한번 더 원투, 붙으면 어퍼컷을 노려야지”

▲ 제1회 거제시생활체육 복싱연합회장배 쟁탈전 및 제7회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세컨의 주문 속에 선수들은 상황에 맞게 대처해 나가며 수준 높은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프로 시범경기에서는 라운드 걸의 화려한 댄스 속에서 또 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 여자 선수들간 한중 대결은 여자 권투선수들의 스피드와 체력에 다시 한번 관중들이 놀라기도 했다.

이강식 관장은 “거제에서 첫 복싱대회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경기 운영면이나 모든 면에서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복싱대회를 지켜 본 한모씨(여·35·옥포2동)는 “복싱경기를 텔레비전으로 잠깐 봐 왔을 뿐인데 실제 경기를 지켜보니 생각보다 펀치가 셌다. 상대방을 때린다는 것이 조금 그렇지만 선수들의 파이팅하는 모습에서 생동감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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