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2003년 매미 태풍 때부터였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전국이 다 온갖 피해를 입었던 때여서 거제 관련 소식은 소방서·경찰서 등에 전화를 해야만 알 수 있었다. 친구가 거제신문에 거제시 피해 상황과 보상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다고 해서 구독하기 시작했다. 벌써 14년이나 된 독자라니 참 시간이 빠르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네이버 밴드를 통해서 권 시장 관련기사를 읽었지만 사실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권 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뒤흔들려는 일종의 찌라시라고 생각했는데 거제신문에 기사 게재된 것을 보고 사실 많이 놀랐다. 사실이 아니라면 권 시장 입장에서는 많이 억울할 수도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수사당국에서 보다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 거제신문 역시 일회성에 그칠 게 아니라 꾸준히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한때 거제관광의 중심지인 동·남부를 가기 위한 길목 역할을 했던 일운면이 근 10년 사이에 관광 중심지가 돼버렸다. 와현·구조라 해수욕장에도 해수욕객들이 꾸준히 몰려들고 있고 그 시작은 아무래도 대명리조트와 같은 대형 리조트가 들어서면서부터다.

이뿐만 아니라 2개의 공동주택단지도 일운면 중심가에 버젓이 생겼다. 문제는 급증한 인구들에 맞춰 거제시의 상·하수도 시스템이 잘 돼 있는가이다. 아직까지는 상수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하수처리 문제에 관해 일운면민 대부분이 공감하고 걱정하고 있다.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최근 거제시의 사건·사고들이 많아 거제신문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달했음에도 거제신문 구독을 여전히 하고 있는 이유는 속도전으로 승부하는 인터넷 신문과는 다른 깊이가 있기 때문이다.

거제신문이 거제시민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냉철한 분석과 따뜻한 가슴을 유지해주길 바란다.

  독자 = 이연식(55·일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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