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중학야구선권대회 B조 8강전 진출…경남권 7개팀 중 유일

거제외포중학교(교장 허인수) 야구부가 포항과 경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64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해 B조 8강전에 진출했다.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대회는 전국의 102개 중학교 야구부가 모두 참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경남권 7개팀이 참가해 유일하게 장목외포중학교만이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1차전에서 천안북중을 맞이해 주장 김효운 선수의 호투와 강영운 선수의 맹타에 힘입어 8대 3으로 승리한 외포중학교는 2차전에서 올해 강원도 소년체전 대표로 선발됐던 설악중을 만나났다. 대부분의 대회 관계자들은 설악중의 승리를 예상했다.

경기초반 내야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지며 5대 1로 리드를 빼앗긴 외포중은 설악중 투수진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맹추격을 시작, 강보현 선수의 동점 3타점 3루타가 터지면서 경기 분위기를 외포중 쪽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역전 이후 자신감을 찾은 외포중은 김동주 선수의 호투가 이어졌고 흔들렸던 수비진마저 연이은 호수비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결국 14대 7로 승리한 외포중은 8강전에서 춘천중을 상대로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준결승 진출을 노리게 되면서 이번 대회 가장 돌풍을 일으키는 팀으로 주목받게 됐다.

허인수 교장은 "경남소년체전 예선전 등 올 시즌 외포중 야구부가 패배가 잦았던 것은 사실이나, 그만큼 간절했던 우리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교생 38명의 외포중학교 김용권 야구감독이 이끄는 거제외포발 신바람 야구의 돌풍이 전국을 휩쓸게 될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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