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리그 버팔로, 조영몬스터즈 12대 6 대파…3부 리그, 프렌즈 7연승 행진

이번 주 2017 거제 사회인 야구리그는 하위권 팀들의 선전이 눈에 띄며 시즌 중반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했다.

1부 리그 버팔로는 지난 경기에서 선두 포세이돈을 격침하고 선두권 진입을 노리던 조영 몬스터즈를 12대6으로 대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버팔로는 올 시즌 투수진의 핵심이던 이일세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좌완 에이스 김성한 선수의 부담이 가중되며 혹사가 우려됐다.

3연패 중이던 버팔로는 정광규·김영인·하영수 선수가 맹타를 휘둘렀으며, 김성한 선수는 6 3/1이닝 동안 탈삼진 14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선수 출신이 한 명뿐인 버팔로는 매년 특정선수의 역할보다 팀워크와 스몰볼로 거제야구의 강호로 군림해왔다.

버팔로 박상호 감독은 "1부 리그 선수출신이 3명으로 늘어나면서 버팔로가 1부 리그에서 버텨내기가 힘들다는 것을 자주 느끼곤 한다"면서 "하지만 우리 팀은 야구 자체를 즐기는 것에 목표를 두기 때문에 상대팀이 강할수록 팀웍이 단단해 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편 3부 리그 선두권 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프렌즈와 올웨이즈와의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12대9로 프렌즈가 승리하며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박주현 선수는 이 경기에서도 승수를 추가하며 5승째를 기록해 3부 리그 다승선두에 나섰으며, 강혜민·윤제성·김진희 선수 등이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올웨이즈는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5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지난 화이트윙스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다 잡았던 대어를 놓이며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올웨이즈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던 화이트윙스는 중위권 양지에 발목을 잡히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양지는 에이스 신은협 선수가 올시즌 리그 경기에 첫 투입됐는데 커브 슬라이더 외에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화이트윙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완투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팀의 10대5 승리를 견인했다.

굴 유통업에 종사중인 신은협 선수는 그동안 생업에 바삐 움직이다 보니 리그 경기 참석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정상적으로 매경기 출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1호로 팀을 옮긴 포수 박광희 선수는 파이터스에서 친정팀인 양지로 복귀하게 됐다. 새로운 배터리를 구성하게 된 양지의 행보가 자못 기대된다.

한편 거제시리틀야구단은 화성시장기 리틀야구대회에 참가 중인데, 1차전에서 이재원 선수의 홈런 등 활발한 타격에 힘입어 광주 광산리틀에 대승해 2차전에서 인천 와이번스리틀과 맞붙게 됐다.

외포중학교 야구부는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 대회 출전을 위해 포항으로 향한다. 1차전 천안북중과의 경기에서 선발등판이 예상되는 주장 김효운 선수의 호투가 절실해 보인다. 거제시 리틀 야구단과 외포중학교 야구부의 승전보를 다음 주에는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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