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양지암공원 일원서…94세 김계분 할머니께 장수상

▲ 양지암축제가 지난 15일 능포동 양지암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양지암장미축제와 능포 바다등축제가 하나로 통합돼 열린 제10회 양지암 축제에는 서일준 부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과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이날 어린이 사생대회도 함께 열렸다.

4월의 햇살이 따뜻하다 못해 뜨겁게 느껴졌던 지난 15일 능포동 양지암공원 일원에서 제10회 양지암축제가 열렸다. 능포동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양지암공원은 주변의 수려한 경관으로, 지역민의 안식처로, 관광객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한 양지암축제는 매년 열리던 양지암 장미축제와 능포 바다등축제가 하나로 통합된 것이다.

능포동주민자치위원회(회장 김주근)의 주관으로 이뤄진 이날 행사는 서일준 거제시 부시장을 비롯해 황종명 도의원, 한기수 시의원·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 9시30분 능포초등학교의 사물놀이로 시작을 알린 이날 행사는 11시 각계 기관장과 주민이 참석한 기념식에 이어 12시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의 행사로 펼쳐졌다.

양지암공원을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어린이 사생대회가 함께 진행돼 부모와 함께 자연을 화폭에 옮기는 아이들의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1924년 5월생인 김계분(94) 할머니에게 장수상이 주어져 능포동이 경로효친하고 살기좋은 고장임을 확인했다.

행사를 찾은 서일준 부시장은 "비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무색하게 좋은 날씨 속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며 새삼 능포동민, 거제시민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축하하며 "82년만에 지심도가 우리의 곁으로 돌아왔듯 똘똘 뭉쳐서 함께 한다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우리 1000여 공직자들은 거제시민의 힘을 모아나가는 일을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페이스페인팅·솜사탕나누기·아이스크림나누기 등에 몰려든 아이들과 어른들의 얼굴에 피어나는 웃음꽃을 뒤로 하고 윷놀이·투호·제기차기·석전 등 지역 어르신들도 참여하는 자리도 마련돼 행사가 끝나는 오후 4시까지 양지원공원 일원은 꽃과 사람으로 채워졌다.

김주근 주민자치위원장은 "무르익은 봄의 정치가 우리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 4월에 우리 동민 모두의 뜻을 모아 양지암축제를 개최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양지암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아름다움을 외부에 자랑하고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일상의 고됨을 내려놓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생활의 활력소를 찾아 돌아가길 바란다"는 개최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