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7건으로 가장 많아…선저폐수 유출량 26배 증가
거제지역 5건에 143ℓ 유출

▲ 2016년 통영해양경비안전서 관할 지역내 해양오염사고는 총 18건으로 이중 거제지역 해역에서는 총 5건에 143ℓ의 유출량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상춘)는 2016년 관할 해역 내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18건으로 2015년도 대비 4건이 감소하고, 유출량은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거제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5건, 유출량은 143ℓ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사고 원인별로는 해양사고 7건(39%), 파손과 부주의 각 4건(22%), 고의 3건(17%) 순이었다. 특히 고의적인 선내 오염물질의 배출사고가 증가, 올해는 해양오염 간담회 개최 및 사고사례 공유 등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계몽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염원별로는 어선 9건(50%), 기타선(예인선 등) 6건(33%), 육상 2건(11%), 유조선 1건(6%) 순으로 나타났다. 통영해경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사고의 83%를 차지하는 어선 및 기타선에 대한 현장지도 및 예방점검 등 집중관리를 선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사고 건수의 감소는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 목표관리제에 따른 해양오염 예방활동 강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통영해경 측은 밝혔다.

해경본부는 오는 2018년까지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 발생률 감소를 위한 부주의 오염사고 목표관리제를 실시 중이다.

통영해경은 이에 따라 동절기 기름이송 작업·밸브조작 미숙 등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 집중 예방활동을 병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부주의 오염사고는 2015년도 대비 사고건수는 8건, 유출량은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3297ℓ) 대비 2016년 유출량(3530ℓ)은 233ℓ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유 및 중유 등 오염피해가 큰 지속성 기름의 경우 2015년도에 비해 90% 이상 크게 줄었지만, 잠수펌프를 이용한 선내 오염물질 배출사고로 인해 2985ℓ의 선저폐수가 유출돼 2015년 대비 26배 이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오염사고를 바탕으로 취약구역 및 기간을 선정해 맞춤형 예방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면서 "방제기자재 전진 배치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 강화 등 신속한 방제대응 체제 구축으로 청정 남해안 해역의 해양환경 보존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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