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하청면 칠천초등학교(교장 박종찬)는 최근 장애인이 단체로 생활하는 실로암을 방문해 정성들여 담은 김장김치와 과일을 전달하고 흥겨운 공연을 펼쳤다.

김장김치는 전교생들이 2학기 동안 학교 텃밭에서 기른 무공해배추에 고사리 손으로 손수 양념을 발라 담근 것이다. 또 과일은 아나바다 알뜰 장터를 열어 모은 돈으로 마련했다.

학생들의 끼와 정성을 모아 준비한 공연은 추억의 복고댄스 공연, 리코더 합주로 진행됐다. 악기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선율과 아이들의 춤이 어우러진 공연은 실로암 장애인들의 환호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가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전해 기분이 너무 좋았다"면서 "장애인이 보이면 도와주고 중학생이 돼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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