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량초, 선배들 책걸상 기증으로 더 편한 공부환경 조성

오량초등학교(교장 강해룡)는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는 거제시 초입의 작은 학교다. 아름다운 교정이 자랑인 오량초교는 전교생 73명 남짓의 소규모 학교다.

이 학생들에게 선배들의 사랑이 더해져 배움의 즐거움이 커져 가고 있다. 오량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박준홍) 및 졸업생이 힘을 모아 후배들 모두에게 새 책걸상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기증된 새 책걸상은 기존 책걸상보다 가볍고 아이들의 신체에도 잘 맞으면서 높낮이 조절도 자유로워 장시간 공부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또 자기 이름을 부착해 졸업할 때까지 선배의 사랑을 느끼며 온전히 자신의 책걸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여강 학생(1년)은 "내 책걸상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라며 "가벼워서 모둠활동 할 때 움직이기도 쉬워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황태준 학생(5년)은 "새 책걸상을 선물해 준 선배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즐겁게 공부하고 더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며 "저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해룡 교장은 "총동창회와 졸업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선배의 사랑이 후배들의 배움으로 이어져 작은 학교 오량초에서 큰 꿈을 꾸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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