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12년째 구독하고 있다. 우연히 회사 휴가 날 은행에 볼 일 보러 갔다가 거제신문을 읽게 됐다. 매주 은행을 갈 수 없으니 직접 구독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때는 인터넷신문이 활성화되기 전이라 아무래도 종이신문이 편하던 때였다.

Q. 대부분 모바일로 기사를 접해
= 사람들은 늘 들고 다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거제신문을 절독하지 않은 건 10년 넘은 친구에게 더 좋은 친구가 생겼으니 친구하지 말자라는 말을 못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거제신문의 형태를 바꿀 필요성은 있다. 그렇다고 종이신문을 그만하라는 말은 못 하겠다. 종이신문으로서의 가치는 지켜져야 한다. 그것이 친구를 계속하는 이유기도 하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조선업을 대체하겠단다, 관광업으로. 그럼 우리 조선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건가. 3년 전 조선이 호황기라고 알고있을 때 희망퇴직을 했는데 요즘 후배들이 가게를 찾아올 때마다 참 미안하다.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서비스라도 더 주려고 한다. 조선업은 거제의 역사와 기둥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것을 정치권에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전문가가 아니면 과감히 뒤로 한 발 빠져서 전문가들이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발판이라도 만들어 달라.

Q.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1면 모노레일 기사와 3면 시민의 날 행사가 인상적이었다. 타 지자체의 모노레일 중 잘된 것만 보면 안 된다. 안 된 것도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그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으니. 우선 응원은 한다. 뭔가를 하겠다는데 태클 걸기보다 응원부터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할거면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시민을 위한 행사였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리더라. 보다 광역으로 확대를 해서 각 면·동마다 권역을 정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민의 날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모바일에서 읽을 때 불필요한 광고들이 팝업창에 뜨는데 아이들은 몰라도 노안이 오기 시작한 이들이 팝업창을 끄기가 참으로 힘들다. 모바일로 읽을 때 편리하게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정비해주길 바란다.

관광업으로 어떻게 하려는 이들과 조선업을 어떻게 해서든 챙기려는 이들의 모습을 비교해 한 번 지면을 구성해줬으면 좋겠다. 조선업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이준석(58·아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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