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청소년 기획전

거제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은 오는 9월3일까지 큐레이터를 꿈꾸는 지역 중학생 20명이 직접 참여한 '무기에게 평화를 묻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한국박물관협회 국비지원 사업인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제2기 참가자들이 박물관 소장품과 기획·전시·연계를 통한 다양한 연구와 창작활동을 보여주는 결과보고 전시회다. 박물관 진로체험을 통한 공동 설치작품과 패널전, 체험존 등을 선보인다.

학생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6월18일부터 9주 동안 대학교수, 학예연구사, 박물관 교육 강사 등 전문가를 멘토로 박물관 탐구, 유적지 답사, 유물발굴, 전시 워크숍 등의 과정을 거쳤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일반인이 직접 참여해 박물관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과거의 유물을 보존·전시한다는 기존 박물관 개념에서 탈피해 관람객을 큐레이터로 끌어들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박물관을 좀 더 친밀한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장에서는 관람객이 현장에서 직접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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